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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드스테이츠 PMB 15기] 취향 공유소 '핀터레스트(Pinrerest)', 그들의 전략은?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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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드스테이츠 PMB 15기] 취향 공유소 '핀터레스트(Pinrerest)', 그들의 전략은?

김유비야 2022. 10. 19.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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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터레스트(pinterest) 관심있는 이미지를 보드에 고정한다는 뜻으로  고정(pin) 관심(interest) 더한 단어이다.

 

 간단히 설명하자면 세계인의 사진첩을 공유하는 느낌으로 이해할 수 있다. 관심 분야를 설정하여 빅데이터와 사용자가 미리 지정한 인사이트를 통해 자동으로 분류되는 사진, 영상들을 공유하고 개인 보드를 만들어 저장할 수도 있다.

마케터와 디자이너 등은 레퍼런스 활용으로 많이 사용하고, 업무적인 게 아니더라도 취향을 찾거나, 쇼핑 아이디어를 얻기 위해서도 많이 이용한다.

내가 가장 많이 이용하는 것은 바로 빅데이터와 사진 인식 기술을 통한 추천 시스템이다.

 

SNS 애플리케이션으로 2010년부터 서비스를 시작하여 현재는 3억 명 이상의 사용자를 보유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 이은 미국 3위 SNS 플랫폼에 올랐다.

 

핀터레스트 사용자 추이

외신이 데이터 분석기관 이마케터 집계를 인용한 바로는 핀터레스트는 지난해 미국 유저가 8천240만 명으로

한해 전보다 7.4% 증가했다고 한다.

 

페이스북이 이용자들이 정체되는 것과 상반된 모습을 보이며 핀터레스트의 탁월함을 보여준다. 

 


 

과제 1) 내가 관심갖고 사용하는 제품의 when, where, why, how, what은 무엇일까요, 그리고 해당 제품으로 달성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일까요?

 

 

  • What : 그래서 무엇을 만들고 있는가? (제품 그 자체)

계정이 있는 사람이 접속한 핀터레스트 메인 화면

 

신규회원의 경우 본인의 관심카테고리를 처음에 설정할 수 있다.
기존회원의 경우 메인화면에 들어가면 빅데이터 알고리즘, 핀터레스트를 헤엄치면서 이미 분석되어 있을 나의 취향, 관심사에 관한 이미지들이 정렬된 것을 볼 수 있다.

음식, 패션, 명언, 가구 등 수많은 취향을 추천 받고, 레퍼런스를 구할 수 있다.

 

핀터레스트의 관련 이미지 추천 시스템

이런식으로 하나의 마음에 드는 이미지를 클릭하면 밑으로 좌르륵 그 이미지와 관련한 분위기, 소재를 인식해서 사용자에게 비슷한 이미지들을 추천해준다.

나의 경우엔 거의 80%의 확률로 주섬주섬 미리 만들어둔 내 보드에 저장하게 되더라.

오랜 사용자로서 핀터레스트 붙박이가 될만큼 추천 퀄리티가 굉장히 높다고 생각한다.

 

핀터레스트 어플 공식 설명
핀터레스트 보드, 이미지 인식 기능

 나만의 언어로 카테고리를 세분화하여 많은 보드를 만들어둘 수 있다.

나만 보고 싶은 개인 사진첩처럼 사용하려면 비공개 보드를.
선택한 친구들끼리 공유하고 알림을 주고 받으려면 선택공개 보드를.
전세계의 핀터레스트 사용자들과 공유하고 싶다면 공개 보드를 만들어서 사용하면 된다.

오른쪽 이미지는 마음에 드는 사진에 마우스 커서를 올리거나 모바일로 가볍게 터치를 했을 때의 모습이다.
나에겐 수많은 보드들이 있다.
예를 들어 '요리', '코디', '소재' 등등. 사진에서 보이다시피 나는 니트 이미지에 커서를 올렸고 곧바로 핀터레스트가 이미지를 인식하여 '코디'라는 보드에 저장할 것을 제시하였다.
정말 퀄리티 있는 인식 기술 같다고 느낀다. 이런 면을 발견할 때마다 핀터레스트에 대한 애정이 솟아난다.

 

그리고 디자인이나 마케팅에 사용할 참고용 레퍼런스 보드를 따로 만들어 사용하는 사용자도 정말 많다.

 

직접 핀터레스트 계정에 내가 올리고 싶은 사진을 올려서 공유할수도 있다.

 

 


 

  • When : 이 제품은 언제 사용하는가? 얼마나 사용하는가? (제품 사용의 빈도 및 시점)
  • Where : 이 제품은 어디서 사용하는가? 어느 상황에서 사용하는가? (제품 사용의 배경)

 언제, 어디서 이 제품을 사용할지는 아울러서 간단하게 설명할 수 있을 것 같다.
핀터레스트는 온라인 플랫폼이기 때문에 간편하게 언제 어디서든 전자기기와 데이터만 있으면 사용할 수 있다.

에서 심심할때 내 취향과 거미줄처럼 연관된 이미지들을 구경할수도, 관심있는 단어를 검색해서 보드에 저장할 수도 있다. 또 집이 휑해서 꾸미고 싶다는 생각에 쇼핑목록을 작성해 볼 때도 사용한다.
회사에서 업무를 보며 레퍼런스를 찾고싶을 때, 온종일 그래프만 보느라 눈이 피곤해져서 자연사진을 보고 싶을 때도 언제든지 접속한다.
낯선 것들에 몸도 마음도 지쳤을 때 나는 핀터레스트를 연다. 내가 만든, 내가 가득 담겨있는 취향의 집합체이기 때문이다.

내 취향이 주렁주렁 걸려있는 옷장 속에 들어온 것 같다는 느낌을 받는다. 그 안에 숨어 매달려있는 것들을 쓸어보고 안도의 숨을 내쉬고 안정을 찾아 옷장 문을 열고 나올 수 있다.

정말 수시로 접속할 수 있다. 그런점에서 핀터레스트는 사진첩이기도 하고 SNS이기도 한 것이다.

 


 

  • Why : 왜 이 제품이 만들어졌는가 (제품의 존재 이유) 

 

핀터레스트 창업자: 벤 실버만

 사진 속 인물은 핀터레스트의 창업자 벤 실버만이다. 그의 인터뷰를 보면 Why?를 알 수 있다.

 벤 실버만은 어릴 적부터 우표, 낙엽, 곤충 수집을 좋아했으며 수집은 그 사람에 대해 많은 것을 이야기 해준다고 믿었다. 자라며 다른 사람들에게도 수집 취미가 있다는 점을 알게 되었다.

 수집은 사람들의 오랜 취미 생활이었지만 온라인으로 그것을 공유할 수 있는 적절한 플랫폼이 없다는 문제를 인식했고 핀터레스트라는 플랫폼을 만들 목표를 설정하였다. 모든 사람들이 트위터에서 재치있게 말할만큼 얘깃거리를 갖고있는 것은 아니지만 각자가 수집하는 무언가가 있다고 생각했다. 페이스북, 트위터가 가지는 텍스트형 sns와는 달리 이미지 기반으로 간편하고 부담없이 소통할 수 있게 플랫폼을 구축했다.

 

 

최종적으로 제품을 통해 달성하고자 하는 부분은 바로 이것이 아니었을까 생각한다.

 

 오프라인에서만이 아니라 온라인에서 진입장벽을 낮춰폭넓게 자신의 취미 수집을 분류하여 정리하고 싶었고, 그것들을 혼자만 가지고 있지 않고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며 소통하는 것 말이다. 새롭고 다양한 정보를 주고 받으며 모두가 함께 어우러져 퍼져나가면서도 결속하는 것. 그런 것들을 달성하고 싶었던 것 같다.




 

  • How
핀터레스트 사용자 분석

 

 - 고객들은 어떤 목적과 이유로 인해서 제품을 사용하는지. 어떻게 해당 제품을 고객들이 사용하게 하는지?

 

 고객들에게 핀터레스트는 열린 사진첩과 같은 개념인 것이다.
창고에서 내 물건을 찾듯이 자연스럽게 재방문율을 높인다. 이것이 심화되면서 재방문율이라는 용어조차 우습게 된다.
당연하게 들리는 집과 같은 공간이 되게 유도한다. 그것이 핀터레스트가 가진 무기가 아닐까.
상점은 목적이 특별하게 정해져있을 때 큰 마음을 먹고 들려야 한다. 그러나 나의 집, 나의 창고는 다르지 않은가?

 취향을 공유하고 더 나은 아이디어를 언제든지 끌어올릴 수 있는 우물이다. 사용자 본인이 정리해놓은 각종 보드들을 살피기 위해서 사진첩처럼 들락날락 거리고, 업무용 레퍼런스를 찾기 위해서도 우물에서 물을 기르듯이 제품을 클릭한다.

 

 - 기업은 해당 제품을 어떤 목적과 이유로 인해서 비용을 지불해가며 제품을 개발하고 유지합니다. 해당 제품을 기업은 어떻게 활용하고 있는지? (고객과 기업의 제품 활용 방법)

 

 페이스북이나 인스타와 같은 sns 플랫폼은 광고를 넣는 것에 대해서 사용사는 부정적인 반응이 많은(인스타그램 사용자 대상 설문조사에서 58.3%는 광고에 대해 부정적이다로 반응.) 반면, 핀터레스트는 광고를 넣는 것에 대해 사용자의 반응이 긍정적이다.


놀랍지 않나? 왜 그런가 살펴보았다. 핀터레스트는 바로 광고에 가장 적합한 SNS 이기 때문이다.


 사용자패턴을 분석한 결과 핀터레스트를 이용하는 목적 중 70%가 "무엇을 구매할지에 대해 영감을 얻기 위해서"라고 나왔기 때문이다. 그 분석 결과에 기대 시장을 파고 들어가 핀터레스트는 사용자가 찍어놓은, 찍을 pin을 쇼핑과 연계할 수 있는 "buyable pin" 서비스를 발표했다.

 

buyable pin


 확고한 사용자패턴 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한 이 기능의 반응은 역시나 긍정적이었다. 그 덕에 핀터레스트 공식발표에 따르면 광고매출은 매년 몇억 규모로 뛰며 빠르게 수익규모가 커졌다.



더불어 "핀코드"라는 자체 QR코드 서비스를 출시하여 진열대에 적힌 비슷한 10달러 이하의 제품을 찾아주는 등 다양한 시도를 하며 sns와 아마존을 접목시킨 느낌이 드는 서비스를 계속해서 구축해나가고 있다.

 

핀터레스트 공식발표 이용자 추이

 

 


 

 

 

 어느 사용자들은 페이스북, 트위터, 심지어는 구글까지도 능가할지 모른다는 예측을 한다.

 

필자는 핀터레스트로 아주 많은 도움을 받고 있으며 구글까지 능가할지 모른다는 예측을 응원한다.

구글보다 더 필터링 되고 더 똑똑한 추천. 가능하지 않을까?

 

핀터레스트 사용이 전문적이고 어려워보여 도전하지 못했던 사람들이 있다면

꼭 한 번 직접 들어가보길 권한다.

 

수집과 분류, 분석에 집착하는 사람이 아니더라도!

클릭 한 번으로 가입하고 어느순간 나만의 레퍼런스, 취향 저장 창고를 만들어 수시로 들락날락 하게 되는 자신을 발견할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