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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드스테이츠 PMB 15기] DotHabit 일반인의 1일1커밋? 습관 기르기 어플 본문

Product Management (PM)

[코드스테이츠 PMB 15기] DotHabit 일반인의 1일1커밋? 습관 기르기 어플

김유비야 2022. 11. 22.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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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알아볼 프로덕트는 DotHabit 이라는 습관 관리 어플이다.

 

 

좋은 습관을 들이고 싶지만 혼자서는 의지가 부족해 여러 어플을 써보며 유목민 생활을 하다가 결국 내가 종착한 프로덕트이다.

 

 

어플을 찾으며 내가 중요하게 생각한 조건들이 몇가지 있었다.

 

1. 인터페이스가 직관적일 것 

   -> 성취감 고도화로 이어져 지속할 수 있는 힘을 만들어줌.

2. 어플이 가벼울 것

   -> 습관을 기르는 행동을 하는데에도 많은 품이 드는데 습관을 기록하는 어플이 무거우면 악영향이 끼친다.
        말도 안되는 소리 같지만 의지가 부족한 상태로 습관을 기르는 도중엔 별게 다 신경에 거슬리기 때문에 최대한 어플이 가벼울 것!을 고려했다.
        그리고 무엇보다 어플이 무거울 경우엔 괜히 쓸데없는 다른 기능들을 여기저기 실험적으로 넣어뒀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메인 화면

 

닷해빗 어플메인 화면이다.

 

이게 바로 닷해빗 어플의 메인 기능이다.
(두번째 사진은 매일 습관 달성을 글로 입력하는 화면이다. 간단하게 적어도 되고 구구절절 일기를 써도 된다. 습관 섹션을 골라 누르면 지난날의 일기들을 모아서 볼 수 있는 것은 또다른 재미이다.)

 

정말 직관적이지 않은가? 그리고 아마 IT 업계에 종사하거나 지망하는 분들이라면 이 인터페이스가 꽤나 익숙할 것이다.

 

점을 찍은 것처럼 늘어져있는 습관 달성한 하루하루들은 깃허브라는 사이트의 1일1커밋 개발자 운동에서 따온 것이다.

 

깃허브(GitHub)라는 사이트는 정보 특히 코드를 저장하고 공유하며 협업도 가능한 곳이다.

개발자들이 많은 소스들을 올려주고 공유한다.

개발자나 코드를 만지는 사람들은 1일 1커밋이라는 챌린지를 하며 매일 코드를 한 줄이라도 작성해보면서 하루도 빠짐없이 최대한 매일 개발 공부를 하곤 한다.

 

그게 이 점들과 무슨 상관이 있냐면...

 

바로 이 이미지가 깃허브 속 매일 코드나 글을 업로드하면 표시되는 공간이다.

레파지토리에 조금이라도 작성하면 빈칸이 초록색으로 변한다.

 

이것을 보고 '잔디심기' 라고도 한다.

매일 접속해서 공부 흔적을 남기면 점점 빈칸이 촘촘한 초록빛 잔디로 덮여간다.

 

이런식으로 성취를 가시화하여 습관을 기르는 아이디어를 차용하여 만든 게 바로 DotHabit 어플이다.

 

 

 


 

 

 

이 어플은 아래 6개의 서비스 유형 중 '무료 모바일 앱'이다.

 

  • 유형 1. 전자상거래
  • 유형 2. SaaS(주문형 소프트웨어)
  • 유형 3. 무료 모바일 앱
  • 유형 4. 미디어 사이트
  • 유형 5. 유저 컨텐츠 서비스
  • 유형 6. 마켓 플레이스

 

 

 

이 프로덕트는 대부분의 메인 기능, 기본 기능을 무료로 수월하게 이용할 수 있다.

 

그 중에서도 불편함을 느끼거나 더 나은 기능을 원하는 사람들은 선택적으로 유료 구독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 방식으로 서비스된다.

 

월정액 구독 모델 형식으로 월 2,500원을 내면 프리미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프리미엄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엔 광고 제거, 비밀번호 잠금, 다양한 테마 색, 알림을 통한 체크인, 습관 보관 기능 등을 이용할 수 있다.

 

 

 


 

 

DotHabit은 사업 단계 기준으로 바이럴 단계를 지나고 있다고 생각한다.

  • 공감 - 흡인력 - 바이럴 - 매출 - 확장

 

해외에서도 많이 사용하는 어플이라서 해외 사용자가 많은 걸로 보인다. 닷해빗은 바이럴 단계에서 직접적인 광고 마케팅 전략을 쓰진 않은 것 같다고 느꼈다. 해외에선 어떨지 모르지만 국내에선 닷해빗 어플의 광고를 본 적이 없다.
실제로 나도 이 어플을 '습관 관리' 라는 키워드로 검색해서 직접 찾아들어갔기 때문이다.

 

 

 

닷해빗은 사업 초기에 세운 MVP의 방향을 믿고 그 원칙을 고수하며 그 기능을 고도화하는 데에 집중하여 흡인력 단계를 돌파한 것으로 보여진다.

 

 

직접적인 바이럴을 했다기 보단 이 프로덕트가 내세우고 있는 메인 기능을 강화시키고 줏대있게 끌고나가 사용자들이 더 많이 사용할 수 있게 하였고, 기능을 고도화함으로써 사용자들이 블로그나 티스토리 등 커뮤니티에 후기글을 올려 바이럴되도록 하는 전략을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

 

광고 비용을 쓰지 않고 메인 기능 유지와 고도화에 집중함으로써 자동적으로 사용자를 끌어들이는 전통적인 방식을 사용하였다.

 

그러나 점점 닷해빗에 견줄, 어쩌면 더 나은 프로덕트가 우수수 쏟아질텐데 아직 그런 프로덕트들이 약세인 시점에 두해빗 어플이 마케팅 쪽에 힘쓸 필요가 있다고 느껴진다. 어플 사용도적으로는 리뷰도 좋고, 직접 찾아오는 수준의 사용자들이 대부분이라 어느정도 검증이 되어있다고 보이기 때문에 마케팅에 조금만 힘을 쏟는다면 빠르게 매출 - 확장 단계로 성장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